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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자잉어가 용이 된 후 은둔하여 머물렀다는 전설이 있는 구룡수채. 뗏목을 타고 유람하노라면, 협곡이 휘감아 돌아갈 때마다 나오는 새로운 풍경에 감탄하게 된다.


디저트 같은 여행이지만, 즐거움은 작지 않다. 비천산 취강 구룡수채 뗏목 유람은 고의령을 둘러본 후 찾는 곳이다. 고의령이 단하지모 위를 걷는 정통 코스라면, 구룡수채는 단하지모 사이를 배 타고 강을 따라 둘러보는 변형 코스이다.
비천산과 고의령은 가깝다. 직선거리로 5km, 찻길로 17km이다. 고의령 트레킹 후 차로 30분을 이동하면 닿는다.



중국 전통 의상을 입고 그네를 타는 관광객. 협 별내 맛집 곡이 평평해지는 일부 구간에는 식당 같은 편의시설이 있다.


고의령을 둘러본 후 찾는 후식 같은 짧은 코스이지만, 강을 따라 이어진 단하지모의 아름다움과 배를 타고 둘러보는 특별한 여정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고의령의 물이 고인 호수라면, 비천산은 강물이다. 취강翠江을 따라 배 타고 단하지모를 구 lh주택공사 전세 경하는 독특한 관광이다.
"한치의 땅도 아름답지 않은 곳 없다"
비천산飛天山은 '하늘로 날아오르는 산'이라는 뜻이다. 이름은 산이지만 비천산이라는 산은 없다. 예부터 존재하던 인근 요족 마을의 이름이 '비천산'이라 이것이 지명이 되었다. 때문에 비천산은 산이 아닌 지역명으로 이해해야 한다. 산이라 하기에는 낮은 언덕의 오피스텔전세대출 퇴적층이 주를 이루는 지형이다.



구룡수채는 취강의 지류이며 협곡 사이를 돌아나와서 합류한다. 부두는 취강 본류에 있어 뗏목을 타야 유람할 수 있다.


비천산의 단하지모丹霞地貌는 고의령과 조금 다르다. 풍화와 퇴적 작 우체국 희망적금 서류 용은 같지만 흐르는 강물을 두고 있어서인지 사암의 붉은빛이 더 강렬하다. 고의령이 검은 맘모스라면, 비천산은 붉은 코끼리다. 능선의 풀과 나무가 훨씬 더 풍성한 것도 차이점이다.
한국에는 최근에 알려졌지만, 중국에서는 예부터 수려한 자연 명소였다. 명나라 시대의 걸출한 지리학자인 서하객은 이곳을 둘러보고 "한치의 땅도 아름답지 않은 곳이 신한저축은행 없고, 단 하나의 산도 기이하지 않은 데가 없다"고 극찬한 바 있다. 단하지모의 지형을 산이라고 표현했다.



단하지모의 매력과 뗏목 유람의 즐거움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


서하객은 이름이 서홍조徐弘祖이고 별호가 하객霞客이다. 그는 유년시절부터 역사와 지리책 읽기를 즐겨 여행에 뜻을 두었다. 21세가 되던 해에 여행을 떠나 54세에 목숨이 다할 때까지 평생 여행을 다니고, 일기처럼 여행기를 썼다. 교통이 불편하던 시대에 중국 대륙의 절반을 밟았으며, 260만 자에 이르는 여행기를 썼다. 그중 60만 자가 남아서 <서하객 유기>로 출판되어 중국 내에서 '위대한 여행기'로 평가받는다.
그의 여행이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관광이 아닌, 요괴가 있다는 소문이 나서 아무도 가지 못하는 동굴을 탐험하는 등 모험적인 자연 탐사와 객관적인 상세한 지형 기록이 많아서다. 그의 사후 출간된 책을 통해 중국 지리책의 잘못된 부분들이 수정되었으며, 이제껏 알지 못했던 지리 현상들이 새롭게 밝혀졌다. 비천산은 중국 땅 절반을 둘러본 여행가 서하객이 자연의 아름다움에 감탄을 금치 못한 곳이다.
비천산 국가지질공원에 속했으며, 구룡수채를 비롯해, 철정촌, 선현촌, 마황구 대협곡, 와야오핑 역사무화 거리 등의 명소가 있다.



대면주부두의 무희들. 1분 간격으로 뗏목이 출발하는 동안 관광객들의 흥을 북돋기 위해 쉬지 않고 춤을 춘다.


플라스틱 뗏목, 전기모터라 조용하고 쾌적
취강 구룡수채 뗏목 투어는 대면주부두大面洲码头에서 시작된다. 다양한 뗏목과 유람선이 있지만 10여 m 길이의 뗏목이 대부분이다. 나무로 만든 뗏목이 아닌 플라스틱으로 제작한 것으로 전기모터로 운항하고, 지붕이 있어 햇볕은 막아 주면서도 사방이 열려 있어 경치를 둘러보기에 제격이다. 소음이나 매연이 없어 내륙 관광용 유람선으로는 쾌적하고 편하다. 새로운 기술은 아니지만, 기존 기술과 재료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대량생산하는 능력은 놀라웠다.
1분 간격으로 관광객 4~8명을 태운 배들이 출발하고, 중국 전통 의상을 입은 무용수들이 30°C가 넘는 기온에도 아랑곳없이 춤을 추며 관광객의 흥을 북돋고 있었다. 취강은 이곳을 지나 동강호수로 흘러간다. 강의 색깔이 석회로 인해 비취색을 띠고 있어 취강이란 설도 있고, 강변에 살던 품성 바른 여인 '취녀'를 기념하기 위해 강 이름으로 붙였다는 설도 있다.



1,000년이 넘었다는 단하지모의 구멍이자 굴. 옛날 고승의 시신을 안치했다고 한다.


뗏목은 얼마 안 가 좁은 바위 협곡으로 들어간다. 깎아지른 단하지모의 절벽을 양쪽에 두고 흐르는 협곡이 구룡수채九龙水寨이다. 잉어가 용으로 변한 후 이곳에서 은둔해 지냈다는 전설에서 이름이 유래한다.
이곳이 취강 뗏목 투어의 하이라이트다. 국내에서 볼 수 없는 협곡을 배를 타고 가는 경험이라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물은 옥빛이고, 초록색 이끼와 짙은 숲이 부드러운 곡선의 붉은 협곡과 잘 어우러진다. 신비로운 강을 편하게 전기 모터 배를 타고 볼 수 있다니, 감탄이 절로 난다. 이런 광경을 처음 보는 관광객들은 놀라워하며 사진과 영상을 찍느라 바쁘다.



플라스틱으로 만든 뗏목은 전기 모터를 이용해 조용하고 쾌적하다.


절벽을 양편에 두고 뗏목은 부드럽게 흘러간다. 자세히 보면 절벽 곳곳에 굴이 있는데, 지금은 식당 용도로 쓰이는 곳도 있지만, 과거에는 1,000여 년 전에 안치된 관들이 있었다고 한다. 뗏목 투어 비용이 1인 우리 돈으로 2만2,000원 정도인데, 배를 타기 전에는 비싸다고 생각했으나, 내릴 땐 생각이 달라져 있었다.
구룡수채는 뗏목 투어가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중국인들에게도 인기 높은 곳으로 야경 투어와 유람선 공연도 기획하고 있다고 한다. 완성된 곳이 아닌 젊은 관광지이자, 중국 관광 산업의 놀라움을 보여 주는 곳 구룡수채다.
월간산 8월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