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오월드에 초대형 롤러코스터가 들어서고 동물원은 30% 이상 넓어진다. 동물원 인근 보문산에는 전망대가 새로 조성됐다. 대전 원도심 레저·휴식 공간에 인프라가 이처럼 대거 확충된다. 오월드는 동물원과 놀이시설·공연장·물놀이장 등을 갖춘 중부권 최대 규모의 테마파크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대전 오월드 재창조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대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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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0
골드몽게임 억 들여 초대형 롤러코스터, 동물원 확장
28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도시공사는 내년부터 2031년까지 ‘대전 오월드 재창조사업’을 추진한다. 총사업비는 3300억원이다. 현 플라워랜드와 버드랜드 자리를 놀이공원구역으로 만들어 초대형 롤러코스터 4개를 들여온다.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현재 세계 최장 롤러코스터는 일본 나가시마 스파랜드에
바다이야기게임사이트 있는 '스틸드래곤2000'으로 길이가 2479m에 달한다. 대전도시공사 관계자는 “아직 롤러코스터 규모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세계적인 규모로 만들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오월드 조이랜드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놀이시설을 추가로 설치한다. 또 동물원은 현재 2만5000㎡에서 30% 이상 커
황금성릴게임사이트 진 3만3000㎡로 만든다. 대전도시공사 관계자는 “동물원을 넓혀 관람 가능한 동물 수를 늘리고 동물이 활동할 공간도 더 확보해 동물 복지를 실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글램핑장 20동과 워터파크도 조성한다.
이장우 대전시장 등이 지난 21일 보문산 큰나무 전망대 준공
바다신릴게임 식을 열고 있다. 사진 대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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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오월드 관람객 확 줄어
대전시가 오월드 재창조사업에 나선 것은 관람객 감소에 따른 적자 운영 때문이다. 2002년 중부권 최대 규모의 동물원으로 문을 연 오월드는 인근 전
릴게임신천지 북과 충북 관람객까지 매년 100만명 이상 찾았다. 2013년 120만명을 정점을 찍은 뒤 2017년 109만명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어 2019년엔 85만명으로 뚝 떨어졌다. 올해 방문객 수는 68만명에 그치며 연간 운영적자액은 11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관람객 감소 요인으로는 시설 노후화와 어린이 위주의 놀이시설 운영으로 인한 세대확장성 한계, 출산율 감소 등이 꼽힌다. 낮은 요금도 적자의 원인이다. 대전 오월드의 성인 기준 자유이용료는 2만원으로 지역 놀이공원인 경주월드의 성인 종일권 5만4000원보다 절반 이상 저렴하다. 대전도시공사는 공사채를 발행해 사업비를 조달할 계획이다. 현재 공사채 2077억원을 승인받았다.
보문산 전망대 조감도. 사진 대전시
이장우 대전시장은 "반경 100㎞ 이내에 잠재고객 1800만 명이나 되는 점을 고려할 때 오월드 재창조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300만명 이상 찾을 것으로 본다"며 "보문산에 케이블카·모노레일·전기자동차 교통망 설치가 완료되면 원도심 일대 상권 부활로 도시재생이 이뤄지고, 대전이 체류형 관광도시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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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산에는 목조 전망대 준공
이런 가운데 최근 오월드 인긴인 중구 보문산 정상에 친환경 목조건축물로 조성한 ‘ 보문산 큰나무 전망대’가 준공됐다. 이 전망대는 높이 24m로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다. 산림청 공모를 통해 확보한 국비 65억 원 등 총 130억 원이 투입됐다. 이 전망대는 옛 보운대를 헐고 그 자리에 세웠다. 1965년 건립된 보운대는 1995년 2층으로 재조성됐으나 노후화해 다시 지으라는 여론이 일었다.
새로 지은 전망대는 목조 건축물이다. 옥탑에 설치된 야외 전망대에 오르면 360도 파노라마 뷰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야간에는 화려한 도심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내부에는 휴식공간·북카페·포토존 등 다양한 이용시설도 만든다. 대전시는 이런 내부 시설 설치 등을 마무리한 다음 내년 2월 전망대 개장식을 열 예정이다.
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