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파 대비 홀몸 어르신 가구 방문 모습. 강동구 제공
어르신, 저소득 가구, 장애인한파 취약 주민 특별 관리온열의자, 한파 쉼터 운영하고폭설, 결빙, 화재 대책도 마련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올겨울은 또 얼마나 추울까? 기상청은 평균 기온 0도로 평년과 비슷한 추위를 예보했다. 강수량이 적어 대체로 맑지만 찬 공기로 인해 매서운 기습 한파가 우려된다. 건강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단단히 준비가 필요하다. 날이 추워지면 홀몸 어르신, 저소득
릴게임한국 취약층, 장애인 등 어려운 이웃은 어떻게 겨울을 날까 걱정이다. 해마다 이맘때면 서울 25개 자치구는 저마다 한파 취약 계층을 보호하는 대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하다. 강동구는 사회복지사와 돌봄 서비스 인력이 홀몸·저소득 어르신을 대상으로 전화 확인이나 직접 가정방문으로 안부를 묻고 한파 예방 행동 요령을 안내한다. 장애인, 만성질환자 등 집중 건강관리 대상
바다이야기합법 자들은 방문간호사가 직접 상태를 점검한다. 광진구는 고시원과 여관 등 임시 주거시설에서 사는 위기 가구를 찾아내 임차 자금을 적극 지원한다. 구가 동절기마다 조사하는 취약주택 거주 위기 가구 집중 발굴 사업의 일환이다. 영등포구는 28년간 쪽방촌 내 무료 진료를 이어오던 요셉의원이 지난 9월 이전하며 취약계층 의료 공백이 우려됐다. 이에 구는 ‘영등포보현희
골드몽사이트 망지원센터’와 연계해 관내 노숙인과 쪽방 주민들에게 주 3회 현장 방문 진료를 제공하기로 했다. 중구는 고위험 홀몸 어르신을 대상으로 전화 통화, 방문 확인과 함께 정보통신기술(ICT) 기기를 활용한 비대면 모니터링을 병행한다. 노숙인 보호를 위해 매일 3회 이상 거리를 순찰하며 응급 잠자리도 확대했다. 실생활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지원 대책도 있다. 광진
바다이야기고래 구는 홀몸 어르신 가구의 밑반찬 지원을 주 2회에서 4회로 확대했다. 도봉구의 폐지 수거 어르신들은 난방비와 한파 대비 용품, 무료 급식을 지원받는다. 소득의 10% 이상을 연료비로 쓰는 에너지 취약계층은 에너지 바우처(이용권)를 받을 수 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대상으로 전기, 도시가스, 연탄 등 난방비를 지원하는 제도이지만 어르신, 임산부, 장애인인
릴박스 세대원도 이용 가능하다. 에너지 바우처 누리집이나 주민등록상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12월31일까지 신청받는다. 각 구는 추위를 피할 수 있는 시설도 확충하고 있다. 여러 구에서 해마다 주민센터, 복지관 등을 활용해 한파쉼터를 운영한다. 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한파 특보가 발효되면 24시간 개방하는 곳도 있다. 노인 거주 비율이 높은 도봉구는 지역 내 숙박업소 3곳과 협약을 맺고 객실 30개를 확보해 야간 한파쉼터를 열었다. 주민센터, 경로당 등 한파쉼터 49곳도 함께 운영한다. 청년 비율이 높은 관악구는 관내 청년 커뮤니티 시설인 관악청년청과 신림동쓰리룸을 한파쉼터로 새롭게 추가해 모두 157곳을 운영한다. 24시간 개방하는 이동노동자쉼터(신림동 1471-5)를 마련해 배달 기사, 택배 기사, 대리운전 기사가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언 몸을 잠시 녹일 수 있는 난방시설도 곳곳에 마련됐다. 유동 인구가 많은 주요 버스 정류장에서 스마트 쉼터 또는 온기텐트, 온열의자를 이용할 수 있다. 압도적으로 이용 만족도가 높은 온열의자는 서울 내 버스 정류장 대부분에 설치돼 있는데, 올해 은평구는 온열의자 총 181개를 설치했고 중구는 총 102곳과 스마트쉼터 20곳을 운영한다.
사고를 막기 위해 이른 아침 구청 직원들이 육교 바닥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노원구 제공
한편, 각 구는 폭설, 결빙, 화재 대책도 마련했다. 눈이 쌓이기 전에 대응하도록 제설 설비를 사전 점검하고 기반 시설을 확대했다. 노원구는 1시간 안에 주요 구간의 제설을 목표로 올해 동별 민간 제설기동반 전용 제설함 75곳을 추가해 현재 총 483곳에 제설함과 제설제 보관의 집을 구비했다. 고령자나 여성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소형 제설제도 비축해 편의를 더했다. 도로 결빙은 도로열선, 제설제를 구비해 대비한다. 가파른 골목이 많은 관악구는 마을버스 노선을 중심으로 스마트 도로 열선 시스템을 12곳에 3014m로 연장 설치했고, 작동 온도를 기존 0도에서 2도까지 상향 조정해 제설 효율을 높일 예정이다. 경사가 급한 일부 도로에는 결빙 방지 아스팔트공법을 시범 적용하고 추후 확대한다. 광진구는 제설 취약지점 89곳에 제설제를 사전 살포하며 급경사로에는 자동원격액상살포기 52대를 가동해 눈이 쌓이거나 얼기 전에 미리 염수를 뿌려 도로 결빙을 예방한다. 금천구는 독산동과 시흥동 일대에 도로열선 추가 설치 공사를 내년 상반기까지 마칠 계획이다. 종로구는 27곳에서 도로열선 시스템을 가동하고 스마트 제설함 270개, 자동염수살포장치 175개를 더한 ‘스마트 제설 통합 관리 시스템’을 운영한다. 한 해 발생하는 화재 중 26.7%를 차지하는 겨울철 화재에도 대비한다. 산지가 많은 도봉구는 산불방지대책본부를 구성해 산림 인접 지역의 소각행위를 단속하고, 강동구는 산불 취약지역을 순찰하며 산불 예방에 나선다. 채소라 객원기자 mylovelypizza@naver.com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한겨레 금요 섹션 서울앤 [ⓒ 한겨레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admin@119sh.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