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소득 상위 1% 고령층이 가장 많이 사는 곳은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다. 10여 년 전보다 거주 비율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용산구와 경기 과천은 순위가 올라 새로운 고령자 부촌으로 떠올랐다. 비수도권에선 부산 해운대구, 대구 수성구, 창원시 성산구, 대전 유성구 등에 고소득 고령자가 많이 살았다.
학술지 ‘한국인구학’(제48권 제3호)에 게재된 논문 ‘대한민국 부촌지도: 국민건강보험공단 행정 빅데이터를 활용한 일반 및 고령층 상위 소득자의 지역적 분포 연구’에 실린 내용이다. 국립창원대 사회학과 석사과정 김은정 씨와 김민혜 교수가 공
오션파라다이스릴게임 저한 이 논문은 국세청 소득 자료를 보유한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 행정 빅데이터를 분석했다.
한국 가계의 소득·자산·부채를 다룬 통계는 통계청·금융감독원·한국은행이 매년 조사하는 ‘가계금융복지조사’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약 2만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라는 한계가 있다. 상위 소득자는 설문에서 자기 소득을 과소 보고하는 경향이 있다.
모바일바다이야기 개인 식별 방지와 극단값 영향을 줄이기 위해 일정 수준을 초과한 값은 상윗값 평균으로 대체하는 ‘탑 코딩’(top-coding)도 고소득자 연구를 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저자들은 건보공단 행정 빅데이터를 통해 약 900만명의 표본을 추출했다. 한국 인구의 17%가량이다. 조사 기간은 2004년부터 2022년까지 19년이다. 소득은
릴게임골드몽 근로, 사업, 이자, 배당, 국민연금, 직역연금 등을 모두 포함한다.
김은정, 김민혜. (2025). 대한민국 부촌지도: 국민건강보험공단 행정빅데이터를 활용한 일반 및 고령층 상위 소득자의 지역적 분포 연구. 한국인구학, 48(3), 1-26.
야마토게임 만 65세 이상 고령자 중 소득 상위 1%가 가장 많이 사는 지역은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로 각각 10% 남짓(2022년 기준)을 차지했다. 2013년 이전에는 서초구 거주 비율이 더 높았지만, 이후 강남구가 앞질렀다. 다만 2000년대 중후반 서초구 거주 비율이 11%를 넘고, 강남구는 10.5%를 넘었던 것에 비해 낮아졌다.
바다이야기pc버전다운 고령자가 아닌 일반 상위 1% 소득자의 강남·서초구 거주 비율이 계속 오른 것과 다른 행태다.
3위는 용산구다. 10여 년 전 4%대에서 약 5.5%로 높아졌다. 용산 거주 비율이 높아진 것은 한남동에 한남 더힐(2011년 준공), 나인원 한남(2019년 준공) 등 고가 단지가 잇달아 들어선 영향으로 보인다.
김은정, 김민혜. (2025). 대한민국 부촌지도: 국민건강보험공단 행정빅데이터를 활용한 일반 및 고령층 상위 소득자의 지역적 분포 연구. 한국인구학, 48(3), 1-26.
4위와 5위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와 경기 과천시다. 분당은 2008년부터 3위를 유지하다 2022년 용산에 추월당했다. 과천은 최근 순위가 급상승했다.
이어 6위 송파구, 7위 종로구, 8위 용인시 수지구, 9위 영등포구, 10위 양천구였다. 용인 수지는 2007년 5위였으나 계속해서 순위가 하락했다.
일반 상위 1% 소득자의 경우 1위 강남구, 2위 서초구, 3위 성남 분당, 4위 용산구, 5위 경기 과천, 6위 송파구, 7위 대구 수성구, 8위 양천구, 9위 종로구, 10위 부산 해운대구 순이었다.
김은정, 김민혜. (2025). 대한민국 부촌지도: 국민건강보험공단 행정빅데이터를 활용한 일반 및 고령층 상위 소득자의 지역적 분포 연구. 한국인구학, 48(3), 1-26.
비수도권에서 소득 상위 1% 고령층은 부산 해운대구와 대구 수성구, 창원시 성산구, 대전 유성구 등에 많이 살았다. 해운대구와 수성구는 계속 거주 비율이 오르는 중이다. 대전 유성구는 거주 비율이 2016년 2.3%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다.
김은정, 김민혜. (2025). 대한민국 부촌지도: 국민건강보험공단 행정빅데이터를 활용한 일반 및 고령층 상위 소득자의 지역적 분포 연구. 한국인구학, 48(3), 1-26.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사학연금 등 직역연금 고소득자는 충남 계룡시가 17.19%(2022년 기준)로 가장 많았다. 2008년까지는 소득 상위 1%와 마찬가지로 직역연금 고소득자도 서울 서초구에 많이 살았으나, 2016년 이후로는 계룡시가 독보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022년 기준 2위는 강원 춘천시, 3위는 경남 창원시 진해구, 4위는 대전 유성구, 5위는 용인 수지구였다.
현재 민간 사업자가 공급하는 시니어 레지던스는 주로 경제적 여유가 있는 고령자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이들 지역에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 한남 옆에 보증금만 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고급 시니어 레지던스 ‘소요 한남’이 착공을 앞두고 있다. 내년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과천에서도 막계동 일대에 대규모 실버타운이 조성된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