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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1) 이정후 기자 = 많은 스타트업이 글로벌에 도전하기 위해 미국 진출을 고민한다. 전 세계 문화와 자본이 모이는 미국에서의 성공은 곧 글로벌 성공을 의미하기에 미국은 스타트업이 도전하고 싶어 하는 1순위 국가로 꼽힌다.
하지만 한국과 다른 비즈니스 환경 탓에 국내 스타트업이 미국에 도전하기란 쉽지 않다. 철저한 시장 조사부터 현지 상황에 정통한 전문가 역량까지 뒷받침돼야 그나마 첫발을 내디딜 수 있다.
이를 위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미국 내 주요 거점 4곳(시카고·LA·워싱턴릴게임손오공
·뉴욕)에 사무 공간부터 자문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종합 지원 플랫폼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운영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뉴욕GBC는 핀테크, 미디어, 광고, 패션,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이 발전한 뉴욕에서 국내 스타트업의 현지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뉴스1이 백성우 뉴욕GBC 소장을 만나 국내 스타트업의 뉴욕 진출 현황에 모바일 바다 이야기 다운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2024년 열린 'K-SMEs BUSINESS NETWORKING NY'(뉴욕GBC 제공)


"뉴욕은 거대한 소비 시장…실리콘밸리보다 진출 유리"
"뉴욕은 다양한 산업이 발달중소형주
해 있어 기업 고객사를 찾기 쉽습니다. 월스트리트가 있기 때문에 글로벌 자본과의 접근성도 높죠."
스타트업은 '미국 진출'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미국 서부의 실리콘밸리를 떠올리기 쉽다. 글로벌 빅테크인 구글, 애플, 메타 등 거대 IT 기업이 집중돼 있고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대형 벤처캐피탈(VC)도 다수 포진해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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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백 소장은 뉴욕이 실리콘밸리보다 훨씬 다양한 산업을 갖추고 있어 국내 스타트업이 진출하기에는 뉴욕이 더 좋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리콘밸리는 딥테크나 소프트웨어 중심이라면 뉴욕은 핀테크부터 뷰티·패션 플랫폼, 미디어, 헬스케어 등 훨씬 다양한 산업이 발달해 있다"며 "거대 소비 시장이기 때문에 B2C, B2B 사업 모델의 진출도신천지무료
용이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내 기업 23개 사가 입주해 있는 뉴욕GBC에는 △뷰티 플랫폼(콜라보그라운드) △푸드테크(퓨어처) △HR 플랫폼(맥킨리라이스) △핀테크(오쓰페이·알엔에이애널리틱스) △헬스케어(리브라이블리) 등 다양한 산업의 스타트업이 진출해 있었다.
백 소장은 세계 금융의 중심지인 월스트리트가 있어 다양한 투자자를 만날 수 있다는 점도 뉴욕의 장점으로 꼽았다. 대형 투자은행부터 VC, 사모펀드(PEF), 보험사 등이 다수 있어 글로벌 자본과의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이야기다.



2025년 6월 열린 'KOSME NY TECH DEMO DAY'(뉴욕GBC 제공)


저렴한 가격에 사무 공간 제공…현지 투자 유치 기회도 마련
뉴욕GBC는 이처럼 잘 갖춰진 비즈니스 환경에 한국 스타트업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가장 기본적인 지원 사업은 사무 공간 지원이다. 뉴욕에서 사무 공간을 얻기 위해서는 월 2000달러(약 280만 원)에 육박하는 임차료를 지불해야 하지만 뉴욕GBC는 입주 1년 차 기업에 비용의 80%를 지원한다. 실제 기업이 부담해야 하는 금액은 월 100달러(14만 원)~140달러(약 20만 원)에 불과하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는 △VC 투자 △글로벌 마케팅 △식품의약국(FDA) 승인 △수출 통관 △법률 및 회계 등의 애로를 현지 파트너사와 1:1로 연결해 상담할 수 있도록 돕는 '해외멘토단'을 새로 운영 중이다.
또한 뉴욕GBC만의 특화프로그램인 'K-Tech 미국 투자 유치 프로그램'을 통해 테크 서비스 스타트업이 현지 VC로부터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IR 행사도 마련한다.
실제로 뉴욕GBC는 지난 6월 'KOSME 뉴욕 테크 데모데이'를 개최해 현지 VC와 한국 스타트업을 연결했다. 현지 투자사와 물꼬를 튼 한국 스타트업은 현재 투자 유치를 전제로 VC와 대화 중이다.



백성우 뉴욕 글로벌비즈니스센터 소장이 지난 달 26일 뉴스1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2025.9.26/ⓒ뉴스1 이정후 기자


관세·비자 등 현안 고민도 해결…"GBC가 든든한 파트너 될 것"
뉴욕GBC는 최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비자 정책 등 기업에 영향을 미치는 현안 대응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해외멘토단으로 활동 중인 파트너 전문가들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백 소장은 "해외멘토단의 이민법 전문 변호사를 통해 비자 유의 사항을 안내하는 화상 세미나를 진행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미국 진출을 준비하는 중소벤처기업이나 스타트업이 필요한 정보나 도움을 제때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에 도움을 주는 GBC는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14개국에 21개소가 있다. △미국 4곳 △유럽 2곳 △아시아 7곳 △중국 4곳 △중·남미 2곳 △중동 2곳 등이다.
백 소장은 해외 진출을 꿈꾸는 한국 기업들을 향해 "중진공의 GBC 문을 두드려보라"고 조언했다. 현지 사정을 잘 아는 GBC가 든든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아직 GBC를 모르는 기업들이 많습니다. 해외 출장을 왔다가 GBC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경우도 많은데요. 기업이 필요한 부분을 지원해 드리고 있으니 많이 찾아주세요."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