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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장자 외편
저자양회석 역
분류[인문]
발행일2023-02-20 판형신국판
ISBN978-89-6849-948-7 (93150)
페이지540 정가3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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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기존 관점을 벗어나 《장자》 외편을 새로운 시각에서 역해하고 있다.
  널리 알려졌듯이, 《장자》는 내편 7편, 외편 15편, 잡편 11편, 총 33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 내편은 편마다 일정한 주제로 통일되어 있고, 일곱 편 전체는 “도와 함께 하는 웅혼한 삶”이라는 장자 특유의 주장을 ‘체계적’으로 피력하고 있다. 한편 외편은 열다섯 편에 달하는 분량에 걸맞게 ‘다양한’ 내용을 싣고 있는데, 내편과 마찬가지로 장자다운 매력을 유감없이 잘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내편과 사뭇 다른 면모를 동시에 보여준다. 우선 외편은 각 편의 제목을 붙이는 방법부터 내편과 다르다. 내편은 세 글자(예컨대 〈소요유〉 〈제물론〉)로, 각 편 전체의 내용을 함축하거나 상징한다. 반면 외편은 대부분 두 글자(예컨대 〈변무〉 〈마제〉)로, 첫 대목에서 따온 편의적인 제목에 불과하다. 한 편을 포괄하는 주제가 없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당연히 외편 전체를 관통하는 유기적 연관성도 찾을 수 없다. 그뿐만이 아니다. 군자, 대인, 성(性) 등 내편에서 보기 드문 용어가 쓰이고, 심지어 내편의 내용과 모순되는 경우마저 종종 눈에 띈다. 간단히 말해서 외편은 여러 면에서 내편과 사뭇 다르다.
  때문에 외편을 대하는 학자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내(內)’의 대척으로서 ‘외(外)’, 즉 ‘밖’으로 취급하는 것이니, 한마디로 장자의 저술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내편만이 장자의 직접 저술이고, 외편은 기본적으로 타인의 저작이라는 입장이다. 외편의 경우, 그 ‘일부분’만이 장자의 사상을 반영하고 있지만, 그것은 우연일 뿐이라는 의미이다. 과연 외편은 위작일까?
  외편은 결코 부차적인 것이 아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이 있다. 이 속담으로 말하자면, 내편이 꿴 구슬이라면, 외편은 아직 꿰지 않은 구슬이다. 그 구슬을 꿰는 역할은 우리의 몫이다. 설사 꿰지 않더라도 낱낱의 구슬을 그 자체로 음미하여도 좋다. 흥미로운 우화 속에 깊은 이치가 오롯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내편이 농익은 수밀도라면 외편은 상큼한 풋사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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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두기 / 4
서문: 젊은 철인의 길 찾기 / 6

변무(騈拇)
제1절 군더더기 / 22
제2절 인의의 실체 / 27
제3절 항상 그러함 / 30
제4절 문제는 방향 / 33
제5절 진정한 도와 덕 / 37

마제(馬蹄)
제1절 말의 천성처럼 / 43
제2절 지덕지세 / 46
제3절 말이나 사람이나 / 49

거협(胠篋)
제1절 좀도둑과 큰 도둑 / 55
제2절 약인가? 독인가? / 58
제3절 성인과 도둑 / 60
제4절 현동 / 64
제5절 그리운 소국과민 / 67
제6절 지혜라는 병 / 69

재유(在宥)
제1장 천하를 다스린다고? / 76
제2장 최구와 노자: 절성기지 / 84
제3장 황제와 광성자: 지극한 도 / 90
제4장 운장과 홍몽: 내버려 두세요 / 96
제5장 독유 / 102
제6장 대인의 가르침 / 106
제7장 천도와 인도 / 109

천지(天地)
제1장 하늘, 도, 덕 / 116
제2장 열 가지 군자의 일 / 119
제3장 왕덕지인 / 122
제4장 황제의 보물찾기 / 125
제5장 요와 허유: 인위의 위험성 / 127
제6장 요와 화봉인: 성인과 군자 / 130
제7장 우와 백성자고: 나를 찾지 마세요 / 134
제8장 현묘한 덕 / 137
제9장 공자와 노자: 하늘에 들어감 / 141
제10장 장려면과 계철: 무위의 제왕 / 144
제11장 한음 장인 / 149
제12장 순망과 원풍: 성인 덕인 신인 / 157
제13장 문무귀와 적장만계: 지덕지세 / 162
제14장 진정한 길은 어디에 / 165
제15장 백 년 나무 / 170

천도(天道)
제1장 성인의 고요함 / 178
제2장 고요하면 성인, 움직이면 왕 / 180
제3장 하늘의 즐거움 / 183
제4장 제왕의 덕 / 186
제5장 요와 순: 천지가 본보기 / 196
제6장 공자와 노자: 책이라는 것 / 199
제7장 사성기와 노자: 잘난 척하긴 / 203
제8장 지인의 마음 / 208
제9장 환공과 윤편: 책은 찌꺼기 / 210

천운(天運)
제1장 천지를 주재하는 것 / 217
제2장 태재와 장자: 지인에 대하여 / 220
제3장 북성문과 황제: 함지 음악 / 225
제4장 안연과 사금: 공자의 유세 / 235
제5장 공자와 노자: 도는 어디에 / 241
제6장 공자와 노자: 인의에 대하여 / 247
제7장 공자와 노자: 경서와 천연 / 255

각의(刻意)
제1장 여러 인물 유형과 성인 / 261
제2장 성인의 삶 / 265
제3장 정신을 양육하는 도 / 267
제4장 참된 사람 / 269

선성(繕性)
제1장 도와 덕: 이치와 조화 / 273
제2장 잃어버린 ‘하나’ / 276
제3장 도와 세상, 서로 잃다 / 279
제4장 거꾸로 놓인 백성 / 281

추수(秋水)
제1장 하백과 북해약 / 288
제2장 발이 없어도 / 310
제3장 자로와 공자: 다 천명이니 / 315
제4장 공손룡과 장자: 우물 안 개구리 / 318
제5장 초 대부와 장자: 거북이라면 / 324
제6장 혜자와 장자: 재상, 그까짓 것 / 326
제7장 혜자와 장자: 물고기의 즐거움 / 328

지락(至樂)
제1장 지극한 즐거움 / 334
제2장 혜자와 장자: 아내의 죽음 / 340
제3장 지리숙과 골개숙: 조화에 대하여 / 343
제4장 장자와 해골: 죽음의 즐거움 / 345
제5장 자공과 공자: 유세에 대하여 / 348
제6장 열자와 해골 / 353
제7장 사물의 변화 / 354

달생(達生)
제1장 삶에 달관한 자 / 361
제2장 열자와 관윤: 지인에 대하여 / 365
제3장 공자와 곱사: 매미 잡는 비결 / 371
제4장 안회와 공자: 뱃사공의 비결 / 374
제5장 주 위공과 전개지: 양생의 비결 / 377
제6장 돼지보다 못하다니 / 381
제7장 제 환공과 황자고오: 귀신에 대하여 / 384
제8장 왕과 기성자: 싸움닭에 대하여 / 388
제9장 공자와 시골 사내: 물귀신? / 391
제10장 노 제후와 재경: 귀신같은 솜씨에 대하여 / 394
제11장 장공과 안합: 수레 모는 기술 / 397
제12장 잊는다는 것 / 399
제13장 손휴와 편경자: 너 자신을 알라 / 401

산목(山木)
제1장 제자와 장자: 쓸모에 대하여 / 409
제2장 노후와 시남의료: 빈 배처럼 / 413
제3장 왕자경기와 북궁사: 편종 만들기 / 419
제4장 공자와 태공임: 잘 사는 법에 대하여 / 423
제5장 공자와 자상호: 재난을 피하려면 / 428
제6장 위왕과 장자: 난세의 장본인 / 432
제7장 안회와 공자: 도와 함께 한다는 것 / 435
제8장 제자와 장자: 만물은 서로 얽혀있는 것 / 441
제9장 양자와 종업원: 여관주인의 두 첩 / 445

전자방(田子方)
제1장 위 문후와 전자방: 스승에 대하여 / 449
제2장 온백설자: 남방의 현인 / 454
제3장 안회와 공자: 무위의 가르침 / 458
제4장 공자와 노자: 만물의 시초 / 463
제5장 노 애공과 장자: 유생의 복장 / 470
제6장 비움의 힘 / 473
제7장 진짜 화공 / 474
제8장 문왕과 야인: 무위의 다스림 / 476
제9장 열어구와 백혼무인: 지인의 경지 / 481
제10장 견오와 손숙오: 진인의 진면모 / 484
제11장 초왕과 범군 / 487

지북유(知北遊)
제1장 도를 안다는 것 / 492
제2장 도는 드러내지 않는다 / 498
제3장 설결과 피의: 도에 대하여 / 501
제4장 순과 승: 도는 소유할 수 없는 것 / 504
제5장 공자와 노자: 지극한 도에 대하여 / 506
제6장 동곽자와 장자: 도는 어디에 / 514
제7장 누가 도를 아는가? / 520
제8장 광요와 무위: 없으면서 있는 것 / 526
제9장 대사마와 장인: 정교한 솜씨의 비결 / 528
제10장 염구와 공자: 고금은 같아 / 530
제11장 안회와 공자: 도에서 노닐기 / 534

후기 / 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