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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민중신학,마르크시즘,주체사상간의 대화
저자김병균
분류[문화관광부우수학술교양도서]
발행일2019-08-20 판형신국판
ISBN978-89-6849-649-3 (93200)
페이지578 정가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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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도 세종도서 선정 우수학술도서>
마르크스는 “종교는 아편(阿片, Morphine)이다”라고 선언했다. 당시나 현재도 교회지도자들은 민중들에게 “현세에서는 고통에 시달리지만 사후(死後) 하늘나라에서는 영생과 복락을 누린다”고 주로 가르쳐 왔다. 마르크스는 무신론에 대한 문제제기보다는, 교회가 현실적인 민중의 비참한 삶을 외면하고 권력자 및 가진 자들 편에 서있던 행태를 정면으로 비판했던 것이다. 독일 홈볼트 대학 본관 벽에는 “과거의 철학은 세상을 해석했으나, 미래의 철학은 세계를 바꾸는 것이다”라는 마르크스의 말이 새겨져 있다.
예수 당시 유대교지도자들은 온갖 허위의식으로 민중을 기만하고 종교세 명목으로 부를 착취했다. 로마제국 변방의 식민지 이스라엘 땅 목수였던 나사렛 예수는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처럼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라는 정의ㆍ평등ㆍ평화실현의 구현을 가르쳤고 실제 몸으로 살았던 분이다.
1970년 11월 13일 전태일은 열악한 노동조건에 항거하여 “근로기준법”시행을 요구했다가 결국 박정희에게 무시당했다. 그는 청계광장에서 자신의 몸을 불태움으로 노동자의 비참한 처지를 고발했고, 처우개선을 요구했다. “전태일 분신사건”은 역사적 “십자가 사건”이었다. 따라서 안병무를 비롯한 민중신학자들은 이 사건을 신적구원사건으로 보았다.
주체사상은 사람중심의 철학사상이다. 주체사상은 “사람이 모든 것의 주인이며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철학적 원리에 기초하고 있다. 이북동포 사회에서 주체사상은 이미 종교화되어 있다. 이북사회는 주변 강대국의 압제 가운데서도 이러한 사상적 기조에서 “철학적 주체”‚ “정치적 자주”, “경제적 자립”과 “국방에서의 자위”를 표방하고 실천해 오지 않았던가?
2018년 이후 판문점 남북정상회담과 북미회담이 이미 수차례 열렸고, 또 다시 열릴 것으로 기대되는 숨가쁜 한반도 화해협력과 평화통일시대를 앞두고 있다. 남북정상은 판문점 선언 제 1조 1항에서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고 선언했다. 향후 미국을 비롯한 주변 강대국들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조력자가 되어야 한다. “민중중심의 하느님 나라”와 “인민이 주인되는 세상”을 상관적 화두로 삼아 민중신학과 주체사상이 만나서 대화해야 한다. 필자는 남과 북의 종교적ㆍ사상적 만남을 통해 한반도에 실사구시(實事求是)적 화해와 평화를 구현해 나아갈 것을 제안하면서 감히 이 책을 내놓게 된 것이다.
도서소개 인쇄하기
제1장 서론 / 25
제1절 본서 저술의 동기와 목적 / 25
제2절 연구의 범위 및 주요 자료 / 30

제2장 강대국에 의한 민족분단과 한국전쟁 이후 남북 대결구도 / 35
제1절 해방 이후 강대국 미국과 소련에 의해 분단된 정황 / 35
제2절 한국전쟁의 원인과 책임 / 46

제3장 한반도 분단 상황에서 남북교회의 이데올로기 갈등 / 56
제1절 북한식 사회주의와 기독교 / 58
제2절 분단 70년, 북한 기독교의 이해 / 68
제3절 6.25전쟁을 전후한 남북교회의 이념갈등 / 73
제4절 한국교회 신학의 현주소와 반공주의적 행태가 갖는 문제점 / 94

제4장 마르크시스트의 종교비판 배경과 이해 / 100
제1절 칼 하인리히 마르크스의 성장과정과 공산당 선언까지 / 100
제2절 칼 마르크스의 ‘공산당 선언’과 ‘자본론’에 대한 이해 / 113
제3절 마르크스의 종교비판 / 130
제4절 레닌의 종교관 / 143
제5절 마르크시스트 도전에 대한 그리스도교의 대처 방안 / 163
제6절 신마르크시즘과 프랑크푸르트학파의 사회적 휴머니즘 / 183

제5장 예수의 ‘하나님 나라’ 신학과 사회주의와의 대화 / 194
제1절 예수의 ‘하나님 나라’와 사회주의의 유사성 / 194
제2절 예언자적 사회주의자 크리스토프 불룸하르트 / 209
제3절 라가츠의 종교사회주의 운동 / 222
제4절 칼 바르트의 하나님의 혁명신학과 사회주의와의 대화 / 231

제6장 사회주의적 신앙과 역사적 실천 / 278
제1절 중국식 사회주의 체제에서 팅 주교의 신앙과 신학의 성장 / 278
제2절 피델 카스트로의 사회주의 실현과 종교에 관한 이해 / 292
제3절 기독교인 사회주의자 김수행의 사상과 신앙관 / 303

제7장 민중신학과 역사적 실천 / 309
제1절 한국의 상황신학인 민중신학 서설 / 310
제2절 민중신학을 보는 신학적 관점 / 316
제3절 민중신학자 서남동과 송기득의 대담 / 326
제4절 안병무의 성서적 민중신학 / 338
제5절 3세대 민중신학자의 관점 / 359
제6절 마르크시즘에 대한 민중신학의 비판 / 366
제7절 한국 그리스도교 사회주의의 태동과 신학적 의의 / 373

제8장 민중신학과 주체사상과의 대화 / 389
제1절 주체사상의 창시에 관하여 / 389
제2절 주체사상의 철학적 원리에 관하여 / 393
제3절 기독교에 대한 주체사상의 관점 / 398
제4절 주체사상은 마르크시즘과 확연히 다르다 / 405
제5절 주체사상에 대한 주요내용과 비판적 견해 / 413

제9장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저해하는 극우반공주의 극복 / 441
제1절 한국기독교 신학의 현주소와 반공주의적 행태가 갖는 문제점 / 441
제2절 한반도 평화통일의 걸림돌 종북몰이ㆍ빨갱이 몰이에 대한 반론과 대책 / 444
제3절 분단의 장벽을 넘어서 평화협정을 이루어야 한다 / 469
제4절 분단의 증오에 대한 죄책고백과 화해신학 / 474
제5절 남북교회의 화해운동과 북한교회의 현실 / 484
제6절 남북교회는 민족화해의 중심에 서야 한다 / 494

제10장 주체사상과 민중신학의 대화 필연성에 관하여 / 512
제1절 주체사상과 민중신학의 만남의 필요성 / 513
제2절 주체사상과 민중신학 사이의 대화 가능성 / 523
제3절 주체사상과 민중신학을 견줄만한 “몇 가지 주제들” / 526
제4절 주체사상과 민중신학의 상호보완과 연대의 길 모색 / 532

제11장 결론 / 535

참고문헌 / 551
Abstract / 556
찾아보기(Index) / 5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