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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영어권 소설로 읽는 다른 세계들
저자전남대학교 영어권문학 연구회 편저(이혜란ㆍ왕은철 외 공저)
분류[인문]
발행일2014-12-01 판형크라운판
ISBN978-89-6849-161-0 (93840)
페이지396 정가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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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권 소설로 한 상 걸게 차려낸 『영어권 소설로 읽는 다른 세계들』
  영어권 소설로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다른 세계들을 만나다!
  1990년대 초반 이래로 포스트식민이론 및 영어권문학이 국내에서 꾸준히 논의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어권 소설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서는 드물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영어권 소설로 읽는 다른 세계들』는 영어권 소설의 정전 작가라 할 수 있는 진 리스에서 최근작인 모신 하미드의 『주저하는 근본주의자』까지, 또한 아프리카의 아체베에서 시작하여 카리브해, 남아시아, 캐나다, 호주, 그리고 아일랜드의 엔라이트까지 그간의 영어권 소설이 시간과 공간을 가로질러 어떻게 전개되어 왔으며 얼마나 다양한 주제를 재현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영어권 소설의 향연과 같은 연구서이다.
  이 책에서 다루어지는 영어권 작가들은 서구 중심부의 언어인 영어로 글쓰기를 하면서 서구 문화와 정치권 안에서 지속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제국주의의 유산을 과감히 들춰내고 서양의 지적 획일주의를 비판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작가들이다. 이들이 보여준 ‘다른 세계들’의 ‘다른 시선들’은 지구촌 독자들의 인식의 변화를 도모하였을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문학을 통해 인간의 권리와 가치를 부정하려는 모든 권력들에 맞서는 실천적 지성의 전범을 이루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연구자들이 제기하는 식민주의의 유산, 타자성과 다른 세계들에 대한 비판적 문제의식은 오늘날 제국주의의 정치적, 행정적구조가 폐기된 것처럼 보이지만 신식민주의의 형태의 경제적, 문화적 제국주의는 여전히 잔존하고 있다는 현실인식에서 비롯된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영국의 제국주의가 과거 식민경험을 겪은 대부분의 민족에게 가난과 미개발, 불안정한 문화 등 이른바 ‘제3세계’적 현실이라는 유산을 남긴 점이다. 따라서 이 책의 글들은 권력과 지식에서 주변화 된 과거 대영제국의 식민주의를 겪은 나라들의 정치, 경제적 욕망, 문화, 역사, 심리상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식민주의의 대응 기억에서 가족관계, 땅, 언어, 역사억압에 문제가 있음을 눈치 챔은 물론, ‘제3세계’를 표현하는 ‘주변’, ‘유색’, ‘소수’라는 말에서 침입과 폭력의 역사를 인식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10명의 연구자들이 학술지에 발표한 글들을 수정ㆍ보완한 것으로, 영문학 전공자 뿐만 아니라 다른 세계와 새로운 문학을 경험하고자 하는 일반 인문학 독자들을 염두에 두었다. 때문에 작품의 서두에는 작가의 사진과 간단한 작가 소개를 추가하였으며, 글의 마지막 부분에는 <생각해 볼 문제>를 덧붙여 각 작품을 둘러싼 주요 쟁점들을 질문함으로써 독자들이 영어권의 다양한 문제를 우리의 현실과 관련지어 비판적으로 생각해보는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결국 이 책의 목적은 독자들이 영어권 소설이 재현하고 있는, 중심에서 배제된 주체들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다른 세계들에 대한 상상력을 확장시켰으면 하는 바램과 더불어 인문학적 능력인 역지사지의 상상력으로 타자를 공감하고 환대하도록 하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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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ㆍ 5

아프리카
에제울루의 몰락과 이보사회의 식민주의 극복 의지 _이성진 ㆍ 16
흑인들은 왜 부시맨을 차별하는가? _김현아 ㆍ 38
인종의 경계를 넘어 _왕은철 ㆍ 64
우리는 타자성과 어떻게 조우해야 하는가? _박오복 ㆍ 92

카리브해
식민지 근대 풍경에 관한 어떤 보고서 _이혜란 ㆍ 116
카리브로 향하는 식민지 여성의 혼불 _이경순 ㆍ 140
디아스포라 내부자의 시선과 포스트식민 담론 _이현주 ㆍ 162

남아시아
사라진 여성들과 인도 민족주의 _이경순 ㆍ 186
이산자의 탈식민적 교섭으로써 혼종자아 찾기 _이성진 ㆍ 206
파키스탄 작가가 해석하는 9.11 테러와 두 근본주의의 충돌 _김현아 ㆍ 228

캐나다
같은 공간, 다른 운명 _이현주 ㆍ 254
‘진짜 원주민’ 찾기 _민태운 ㆍ 278
여성의 역사 다시 쓰기 _주재하 ㆍ 300

호주, 아일랜드
‘아버지들’에 대해 이야기 하기 _이혜란 ㆍ 324
한 아일랜드 아이의 복수 _김은영 ㆍ 344
일그러진 기억속의 가족 사진첩 _김은영 ㆍ 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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