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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역행(逆行)
저자이준학
분류[교양]
발행일2013-11-13 판형신국판
ISBN978-89-6849-061-3 (03810)
페이지208 정가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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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나의 시에 대하여 아무 욕심이 없다. 어느 순간에는 뜻 밖에 밀려오는 슬픔을 밀어내기 위하여 시를 썼고, 어느 순간에는 너무 아름다운 자연 앞에 저절로 입이 열려 노래를 불렀고, 어느 때는 잊어버리면 안 될 것 같은 각성의 순간들이 소중해서 수첩에 담았을 뿐이다. 그리고 마음속에서 갑자기 사랑이 솟구칠 때 ……
  시를 쓸 때만은 소나기 지나간 뒤의 잔디밭처럼 항상 마음이 평안하였고 모든 것을 포용할 수 있었으며 누구하고나 악수를 나눌 수 있었다.
  고독했지만 영원한 자유인이었던 독일의 시인 횔덜린은, ‘시작(詩作)은 모든 일 가운데 가장 죄 없는 작업’이라고 말했는데, 어쩌면 내 생에서 가장 티 없는 느낌의 순간들이 여기 모여 있을 것이다. 수줍게 그러나 정다운 손짓을 하며 …… .
  세상살이의 먼지에 더러워진 마음의 창을 닦아내고 싶은 분들에게 조금은 도움이 될까, 문득 그런 생각을 해본다.


도서소개 인쇄하기
1. 그리운 것들 / 11
2. 다시 돌아올 수 없는 / 53
3. 간이역 / 95
4. 눈 내린 아침 숲가에 서서 / 143

평설: 시(詩)가 그에게로 왔다 - 이준학 시집 『역행』의 아름다운 도전에 대하여 |최재선| / 189

편지
반가움 |이창윤| / 197
아픔과 회한을 품은 달관(達觀) - 이준학 교수의 시집 『역행(逆行)』을 읽고 |금장태| / 199
시를 쓰는 마음이 부럽다 |김재승| / 202
詩人 기질 드러내 드디어 詩集내는 英詩 비평가 |한상완| / 204
시처럼 바람처럼 |김애옥| / 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