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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尋幽三十年(심유삼십년)
저자박준규
분류[교양]
발행일2011-11-10 판형신국판
ISBN978-89-7598-950-6 (03810)
페이지496 정가2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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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유(尋幽)라 하면 흥취를 느껴 이름난 곳을 물어서 찾는 것을 뜻한다. 이는 깊은 도리(道理)를 추구하여 궁구하는 일이나 다름이 없다.
  비록 한자가 외국의 문자라고 하지만 우리의 언어생활에 수용되면서 그 독음(讀音)은 이미 우리의 언어의식에 의해 고유화된 우리의 문화유산임을 또한 중요시해야 한다. 한자의 독음 중 어두자음(語頭子音)은 음(音)이요, 나머지 부분은 운(韻)이다. 때문에 시에서 중요시할 압운의 추구 역시 집운(集韻) 등 중국 음운서(音韻書)의 추적에 얽매이기 전에 자유로운 우리식 독음 판단에 의해 동일 운자(韻字)를 취하는 것이 편리함은 물론 한국인의 작시로서 현실적임은 더 말할 나위 없다. 또한 이같은 운의 추구는 결과적으로 위에 든 중국 집운의 경우와 크게 벗어나지 않음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거기다가 한자의 음훈차(音訓借)에 의해 우리의 토속어나 고유지명 등을 구사하면서 문학적 형상화를 기하는 한시를 짓는다면 더욱 흥미 있는 작시가 될 것이다.
  이상에서 열거한 여러 가지 취지를 바탕으로 그중에서도 1980년도부터의 작시가 감명이 깊어 2010년도까지 30년간의 작시 약 650수를 골라 정리했다. 한시집이라 하면 한시를 모아 엮은 책이지만, 사용문자의 특수성으로 미루어 한자 및 한자어 학습을 통한 내용 파악을 고려하여 원시(原詩)의 번역과 주석(註釋)을 겸하고, 작시의 동기와 서정의 내용을 각주(脚註)를 통해 덧붙이기도 하였다.
  본서에 발표하는 한시는 여행이나 탐방, 또는 산행이나 산책을 통해 지은 작품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여행시(旅行詩) 중에도 우리 강토의 탐방에 의한 것만을 위주로 하였다. 이로 인해 이번 선을 보이는 여행시 중에는 <금강산기행(金剛山紀行)>과 <백두산기행(白頭山紀行)>의 시가 장편으로 으뜸이 되는 셈이다. 전자는 여정에 의해 탐방하는 금강산 명소를 각각 시제로 내세워 총 18편 35수 164행으로 제작한 탐승시(探勝詩)이다. 이에 대해 후자는 탐승의 전 과정을 한 편의 기행시로 엮었다. 여정에 따라 편의상 3단락으로 나누었으되 총 35수 238행 구성의 장형시이다.
  본서의 역주(譯註)는 이해의 편의를 위해 이의 출판을 계획한 근년에 추진한 것임을 덧붙인다. 어휘 풀이의 표준을 염두하여 국어사전의 해석에 의거하였으되, 주로 『금성판 국어대사전』(1991년 금성출판사 발행)의 내용에 준하였다. 또한 각 작품의 각주(脚註)는 한시 제작 당시의 일지(日誌)에 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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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1980~1992) 상편 11
하편 77

제2부 (1993~2002) 상편 121
하편 178

제3부 (2003~2004) 상편 213
하편 253

제4부 (2005~2006) 상편 285
하편 355

제5부 (2007~2010) 상편 421
하편 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