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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검은 눈의 마트료시카
저자김기성ㆍ전영선
분류[인문]
발행일2025-02-25 판형신국판
ISBN979-11-93707-98-2 (93300)
페이지219 정가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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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감성연구와 지역연구의 연계성을 도모하는 연구단의 공동연구 아젠다(‘분권시대, 횡단적 보편학으로서 감성인문학 – 장소・매체・서사’) 수행의 결과물이지만, 딱딱한 논증적 담론을 피하는 대신 에세이적 글쓰기를 지향한다. 연구단의 아젠다와 고민을 좀 더 많은 독자들과 공유하고 더 넓은 대중적 층위에서 사회적 의제화를 목표로 삼으면서, 동시에 학술적 담론 자체에 대한 좀 더 깊은 성찰을 이끌어내고자 하는 목적에서다.
근대적 지식생산 구조에 입각한 학술 담론은 체계적 논리와 합리적 보편성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중심주의를 형성해 왔다. 보편타당한 논리나 이론은 광주보다는 서울에 있고, 서울보다는 서양의 어느 곳에 있다는 식의 통념이 암묵적으로 관철되어 왔기 때문이다. 이렇듯 이론적 구심력이 강하게 작동하는 기존 학술적 담론체계로부터 벗어나려는 시도는 지역적 삶을 조명하기 위한 한 가지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총서 시리즈의 편제는 그와 같은 방법론적 성찰과 새로운 기획을 담고 있다.
감성적 인간, 곧 느끼며 행동하는 신체를 가진 인간은 구체적 장소와 맺는 관계를 떨쳐낼 수 없다. 이 점에서 인간에 대한 탐구는 특정한 장소와 공간에 기반한 넓은 의미의 ‘지역학’으로 환원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총서는 이러한 인식을 전제로 먼저 저자 스스로 자신이 거주하는 장소와 맺는 관계를 명확히 드러내면서 출발한다. 즉, 저자가 어느 장소에서 말하고 있는지를, 다시 말해 자신의 언표행위의 위치를 밝히는 실천적이고 수행적인 글쓰기를 지향하는 것이다.
도서소개 인쇄하기
‘트랜스로컬 감성총서’를 발간하며 / 07
프롤로그: 광산구 월곡2동 고려인마을 첫 방문 / 10

제1부 경계인으로서 고려인 / 017
    제1장 한민족 동포 고려인 / 021
    제2장 고려인, 혹은 고려사람이라는 이름의 유래 / 036
    제3장 조선에서 연해주, 중앙아시아 그리고 다시 한국으로 / 040

제2부 고려인마을의 커뮤니티 / 101
    제4장 재한고려인의 자리 - 非국민, 非시민, 그리고 주민 / 103
    제5장 고려인의 한국 – 국내 고려인 커뮤니티 현황 / 110
    제6장 광주 고려인마을에서 공公과 공共의 역학 / 122

제3부 고려인 ‘역사마을 1번지’ 만들기 / 159
    제7장 역사마을과 장소성 / 163
    제8장 ‘역사마을 1번지’의 장소브랜딩 / 172
    제9장 고려인마을, 혹은 월곡2동의 장소만들기 전망 / 194

에필로그 / 206
부록: 심층면접 참여자 개요 / 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