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도서안내 > 도서안내
 
도서명민족주의, 오늘을 살다
저자박의경
분류[사회]
발행일2023-11-30 판형신국판
ISBN978-89-6849-994-4 (93300)
페이지456 정가27,000원
네티즌평가 |
(총 0 명 참여)   도서정보 인쇄하기 774
  21세기에 들어선지도 20여년이 지나고 있다. 21세기 민주주의가 민족주의를 품고, 현대의 민족주의는 민주주의와 만나서, 오늘을 살아간다. 민족주의가 많은 역사의 현장에서 갈등과 전쟁의 원인으로 대두되기도 하지만, 안정과 평화의 기제로 작동하는 지점도 많이 발견된다. 민족주의의 기치를 내걸고 시작된 투쟁이 민족의 이름으로 정리되기도 하고, 민주주의를 위한 경쟁이 민족의 휘호 아래 갈등으로 내몰리기도 한다. 민족주의는 어떤 이념일까? 갈등과 투쟁을 부추기는 악마의 속삭임일까, 아니면 안정과 평화를 부르는 기저의 공동체일까? 이러한 질문에 시대를 관통하는 정답은 없다. 민족을 빌미로 테러가 발생하기도 하고, 민족의 이름으로 평화가 정착되기도 한다. 민족이나 민족주의는 그 자체로서는 선악(善惡)도 정사(正邪)도 없다. 이 모든 것에 관여하는 것은 거기에 존재하는 인간, 즉 우리들이다.
2023년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은 2년이 되도록 여전히 진행 중이다. 서로 간에 출구전략을 세우기도 마땅치 않아 보인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70여 년 전 한국전쟁의 양상과 다른 듯 닮아있다. 핵무기 보유국이 참전국이면서도 여전히 사용은 어렵다. 러시아에 대항하는 우크라이나는 서방 세력의 대리전 역할을 자처하고 있는 듯도 하다. 이러한 상황들이 확전도 불가하면서, 종전도 어렵게 만든다. 이러한 와중에 팔레스타인의 무장 정파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민간인을 공격했다. 기습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군을 투입했고, 주변의 무장 세력과 이란, 시리아, 레바논 등 아랍국가들은 참전에 대해 계산 중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대한 지지와 반대가 세계 각 지역에서 속출하고 있다. 여기서 민족과 민족주의는 허구인가, 상상인가? 여전히 정답은 없다. 행위자 인간들의 생각 속에서 방향이 결정될 것이다. 다만, 그 방향이 옳은 것이기를 바라고, 결과가 평화로 이어지기를 기원하면서, 지금 우리가 이 순간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했으면 한다.
정답 없는 질문이 난무하는 이념의 현장! 바로 이것이 우리 앞에 엄존하는 현실이다. 민족주의는 민주주의라는 체제 속에서 행위자인 인간들이 만들어낸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민족주의가 그렇게 오랫동안 인류 역사에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있다면, 결국 그것이 민족주의가 현실에 존재해 왔다는 증거가 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민족주의가 신화인지 현실인지 정답은 여전히 흐릿하지만, 현재 국제정치의 상황을 볼 때 민족의 이름과 민족주의의 기치가 여전히 살아있는 것만은 사실인 듯하다. 지금 이 시점에서 민족주의의 근본 개념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역사 속에서 드러난 다양성을 통해서 그 가능성을 찾아본다. 그 과정에서 남북문제가 상존하는 우리의 현실에 천착하게 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존재하는 역사적 역동성을 보면서, 21세기 열린 미래로 가는 길에서 민족주의를 만난다. 역사의 굴곡과 부침에도 불구하고 쉬임없이 오늘을 살아가는 민족주의를 보면서, 함께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미래는 여전히 열려있음을 알려주고 싶다.
도서소개 인쇄하기
■ 저자의 말 / 4

제1부  애국주의와 민족주의의 발현
제1장 애국주의에서 민족주의로 / 15
1. 애국주의와 민족주의의 발현 / 15
2. 민족주의와 공화국 / 21
3. 정치적 애국주의/정치적 민족주의 / 36

제2장 민족과 휴머니티 공동체: 헤르더의 자유와 인본성 개념을 중심으로 / 39
1. 사상의 오디세우스Odysseus: 헤르더(J.G. Herder: 1744-1803) / 39
2. 헤르더의 ‘자유’ 개념 / 41
3. 인간의 조건: 자유와 인본성 / 50
4. 휴머니티 공동체Humanität: 개인에서 사회로 / 53
5. 헤르더의 역사적 비전: 열린 사회를 위한 ‘인간화 작업Humanization’ / 64

제3장 민족주의와 정치적 현실: 민족문화와 정치적 정통성 / 68
1. 헤르더와 루소의 민족주의 / 68
2. 문화culture와 자연nature / 70
3. 루소: 정치적 민족의 형성 / 75
4. 헤르더 / 85
5. 정치적 정통성과 문화 96

제2부  민족주의의 다양성과 가능성
제4장 헤르더의 문화민족주의 / 103
1. 헤르더의 인본주의 사상 / 103
2. 개인, 민족volk 그리고 휴머니티 공동체Humanität / 105
3. 문화민족주의와 휴머니티 공동체 / 116
4. 개인성의 발전과 민족주의의 가능성 / 132

제5장 민족주의와 자유주의:‘자유’ 이념과 ‘민족’ 가치의 조화 / 136
1. 자유주의와 민족주의의 가능성 / 136
2. 자유 그리고 민족주의: 그 사상의 소용돌이 / 143
3. 자유주의적 민족주의: 열린 사회, 열린 민족주의를 위하여 / 162

제6장 열린 사회의 민족주의: 민족주의와 민주주의의 만남 / 170
1. 민족주의에 대한 비관적 시각 / 170
2. 민주주의의 원리 / 175
3. 민족의 형성 / 178
4. 민주주의와 자유주의: 자기결정론과 통합력 / 182
5. 자유의 딜레마 / 189
6. 민족주의의 양면성 / 192

제7장 자발적 민족주의의 가능성: 미국적 예외주의를 중심으로 / 198
1. 민족은 상상의 공동체인가? 현실의 실체인가? / 198
2. 미국의 ‘자체형성적 민족self-constituted nation’: 제3의 민족 개념 / 201
3. 미국적 예외주의American Exceptionalism와 자발적 민족주의Voluntarist Nationalism / 209
4. 제3의 가능성: 자발적 참여를 통한 헌정 민족주의constitutional nationalism? / 223

제3부  한국의 민족주의: 가능성과 기회구조
제8장 한국민족주의의 전개: 예외성과 특수성 / 229
1. 한국민족주의의 예외성과 특수성 / 229
2. 민족과 민족주의의 현대적 의미 / 231
3. 한국민족주의의 전개양상: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 238
4. 한국민족주의의 역량과 비전 / 263
5. 열린사회를 향하여 / 270

제9장 한국민족주의의 두 얼굴: 국가로의 통합과 민족의 통일 / 273
1. 이승만의 일민주의 / 274
2. 박정희의 경제적 민족주의 / 281
3. 통일 민족주의와 민족경제론 / 288
4. 한국민족주의의 가능성 / 298

제10장 한국민족주의와 민주주의: 상호보완성과 역동성을 중심으로 / 299
1. 시민과 국민 / 299
2. 한국민족주의의 비전과 가능성: 현실적 민족 역량의 지속적 전개 / 302
3. 민족주의 한국에서의 민주주의의 정착과 성장: 추상적 이념과 가치의 내면화 / 307
4. 민족주의의 지향점과 민주주의의 목표: 통합과 분리의 역동성 / 317
5. 21세기 미래구상 / 329

제11장 한국민족주의의 미래: 화해, 공존, 평화의 조건 / 332
1. 분열과 갈등의 역사를 넘어 / 332
2. 화해, 공존, 평화의 순환구조 / 336
3.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한 민주주의의 역할 / 349
4. 한반도에서의 평화로운 통일 공동체 구상 / 353
5. 통일 공동체를 향한 우리의 과제 / 357

제4부  열린 미래를 위한 구상
제12장 다문화주의와 민족주의, 민주주의의 삼각구도 / 363
1. 단일과 다양의 공존 / 363
2. 민족주의와 민주주의: 그 상호보완성 / 366
3. 민주주의와 다문화주의: 개인성과 다원성의 균형과 조화 / 375
4. 다문화주의와 민족주의: 삼각구도의 완성 / 382
5. ‘다수로 이루어진 하나(e pluribus unum)’의 가능성 / 392
6. 열린 미래로 가는 길 / 400

제13장 애국심과 민족, 그리고 세계주의 / 404
1. 세계주의의 가능성과 정치적 현실 / 404
2. 민주시민에서 세계시민으로 / 409
3. 세계시민과 교육 / 414
4. 세계시민의 가능성 / 420

■ 참고문헌 / 425
■ 찾아보기 / 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