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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틈새비평
저자이주리ㆍ김부성
분류[인문]
발행일2019-02-25 판형신국판
ISBN978-89-6849-607-3 (93840)
페이지256 정가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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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소설가이자 문화비평가인 버지니아 울프(Virginia Woolf, 1882-1941)에 대한 한국 독자들의 관심은 뜨거워졌다. 포스트휴먼 시대에 접어들면서 대두된 인문학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참신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인문학에 다가서는 시도가 대학의 안과 밖에서 이루어지는 가운데, 울프 문학을 새로운 시각으로 읽는 인문학 연구자가 늘어나고 있다. 인권운동의 한 갈래인 ‘미투 운동’의 확산도 울프 문학을 다시 읽게 하는 힘이다. 이미 백 년 전에 울프는 양성평등을 인간과 문학을 위한 필수조건으로 제시하였고, 사회에서 소외받는 사람들이 각자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자유를 열망했다. 아울러 다양한 사람들이 공존하면서 창조적으로 ‘한 몸’을 이루는 사랑의 길을 모색했다. 이 책은 울프의 시선을 빌려 세상을 바라보고자하는 일반 독자와 울프를 연구하려는 예비학자를 문학비평의 세계로 초대한다. 모더니스트로서의 울프, 반전주의자로서의 울프, 미학적인 울프, 정치적인 울프, 페미니스트로서의 울프 등, 울프의 정체성과 울프 문학의 가치를 규명하는 방식은 다양하다. 이 책은 기존 울프 연구의 미세한 ‘빈 틈’을 발견하고 그 틈새를 조금씩 메워보자는 취지로 기획되었다. 작은 ‘틈새’를 메우면서 비평의 담론에 살과 근육을 붙이고, 이를 통해 살아있고 탄력 있는 비평의 말들을 찾고자한다. 20세기 영국소설을 전공한 영문학 박사 이주리와 김부성은 연구자와 일반 독자 모두 울프 문학에 가급적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학술적인 주제를 그리 무겁지 않게 다룬다. 또한, 울프와 랑시에르, 울프와 벤야민 등 울프와 다른 철학자간의 상상적 조우를 통해, 오늘날의 관점에서 울프의 텍스트를 ‘다시’ 읽을 수 있는 지점을 탐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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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선물 / 5

1. 개인의 취향과 『밤과 낮』 / 13
타인의 취향 / 14
『밤과 낮』 / 17
죽은 시인: 힐버리 가문의 유산 / 26
취향 모방 / 39
아버지의 서재에서 훔친 그리스어 사전 / 46
랄프의 나쁜 취향과 훔치는 상상 / 54
취향의 공유 / 66

2. 버지니아 울프와 자크 랑시에르: 두 편의 에세이 읽기 / 71
울프문학과 정치비평 / 72
랑시에르의 미학적 체제 / 77
작가, 노동자, 침입자 / 85
“당신, 무엇 때문에 이곳에 왔소?” / 93
생명이 있는 말 / 107

3. 파시즘의 방에서 먼 『자기만의 방』 / 109
파시즘에 반대하며 / 110
몸의 미학화: 파시즘의 취향 / 114
경직된 몸 - ‘I’ / 122
정동적(affective)인 몸과 글 / 129
양성적인 마음 / 144
『자기만의 방』의 꿈: 움직이는 글 / 155

4. 『세월』 속 껍질의 안과 밖 / 159
껍질-은신처 / 160
껍질을 보는 사람들-몽상가 / 165
엄마의 껍질-낡은 놋쇠 주전자 / 180
터지는 껍질-폭탄 / 189
침묵을 낳는 껍질: 낯선 남자의 외투와 파지터 집안 / 194
열리는 껍질 / 202
바랜 껍질에 더하는 빛 / 209

5. 『막간』, 기술복제시대의 소설 / 215
틈새 많은 소설 / 216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 읽기 / 221
제의가치에서 전시가치로: 건축물, 초상화, 야외극 / 226
전망 바라보기 / 237
관객이면서도 동시에 배우인 대중 / 242
나가며 / 246

인용문헌 / 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