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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天崩地裂’의 時代, 明末淸初의 華北社會
저자정병철
분류[문화관광부우수학술교양도서]
발행일2008-02-20 판형신국판
ISBN978-89-7598-650-5 (93910)
페이지300 정가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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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우수학술도서>

  최근 16~17세기 동아시아 국제질서의 격동을 연구하면서 이러한 해상교류뿐만 아니라, 명말 요동의 군벌 이성량(이여송)과 만주족 누르하치가 주도한 중국 동북부의 신흥세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본서는 명말청초 사회변동에서 종래 크게 중시하지 않았던 화북(북직예, 산동, 하남 등 화북평원 일대) 지방을 주로 다루고 있다. 이 지역은 명말청초 정치‧군사‧사회적 격동의 진원지이자 청초 만주족이 중국 전역을 지배하는 바탕이 된 곳이므로, 명말청초 왕조교체를 연구하는 데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청조의 중국지배 과정에서 화북지방민은 이민족의 점령‧통치에 대해 거의 저항을 하지 않았다. 그 배경에는 화북의 신사층 등 지배층이 ‘천붕지열’이라는 극한의 동란기를 극복‧안정시키고 새로운 질서유지자로 등장한 이민족 청조를 받아들인 때문이었다. 역사적으로 보면 이 지역은 10세기 요‧금대 이래 이민족의 지배를 받아왔으며, 화북민은 원조 치하에서도 남쪽 한인(제4계급)보다 우대를 받는 제3계급에 속했다. 이러한 오랜 이민족 통치 수용의 경험이 만주족의 통치를 손쉽게 받아들이게 한 요인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된다.
  본서는 종래 많이 연구되지 않았던 명청 화북사회를 집중적으로 연구함으로써 당시 중국사 전체를 이해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그리고 화북사회와 매우 근접하고 밀접한 관령이 있는 명말청초 동북(요동) 지방을 함께 살펴보고 있으므로, 당시 한국사 및 한중교류사 이해에도 일정 정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저서 속에 포함되어 있는 명말 동북지방의 해상 군벌 모문룡의 존래는 바로 당시 명조의 북방정책, 만주족의 성장과 명조 침공, 이러한 격변에 대처하는 조선의 대응 등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접점으로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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序文 5

緖論: 중국 지방사 연구와 화북사회 11

제1장 16∼17세기 동북아 전쟁과 화북사회 41
1. 일본의 壬辰倭亂 도발과 화북사회 43
2. 滿洲族의 성장과 화북 침공 62
3. 화북의 치안불안과 民의 동태 77

제2장 明末 화북 지배층의 自衛活動 95
1. 향촌질서 유지의 방안 95
2. 신사·유력자의 자위활동 121
3. 동란기 화북의 향병조직과 지식인의 행적 141
1) 북직예 邢臺縣의 향병조직 141
2) 산동 諸城縣의 생원 丁耀亢의 행적 149

제3장 淸의 화북 진출과 통치질서의 회복 160
1. 淸 入關初의 화북사회 160
2. 淸軍 南征期 화북의 자위세력과 신사층 182
3. 지방관의 파견과 향촌안정책 201

結 論 226

引用文獻目錄 236
中文抄錄 268
附 錄 276
地 圖 286
索 引 287

故 정병철 교수 약력 296